간밤에 잠들기 전 신혜림의 골든디스크를 잠깐 들었다.
늦은 시간이라 타이머는 한 30분 정도만 맞춰 놨었는데 금방 잠들어서 오프닝 때 들었던 내용만 조금 기억난다. 이날 오프닝은 Mr. Big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. 학창 시절에 많이 들었던 미스터빅, 오랜만이라 이름만으로도 반가웠다. 그 분들은 지금 뭐 하고 계실까?
오프닝에서는 'To be with you'라는 곡의 탄생 배경을 이야기해줬다. 메인 보컬이 중학교 때 짝사랑하던 2살 연상의 여자를 생각하면서 쓴 곳이었단다. 풋풋한 이야기다. 요즘은 음악 앱을 켜도 뭘 들어야 할지 심히 갈팡질팡하는데(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아직도 모르겠다), 오늘 아침 마침 출근길에 음악을 앱을 켰을 때 간밤에 들었던 라디오가 생각나 Mr.Big의 음악을 틀어 보게 되었다.
유명한 곡들을 순서대로 재생되게 하였다. 그 시절 듣던 음악들이 차례대로 흘러나온다. '올드팝송'을 듣는 기분이 이런 거구나 싶었다. 마음 편하게 들을 수 있었다. 편하다는 감정이 가장 먼저 든 이유는 무엇일까. 당시 그 시절 음악을 듣던 그 시간 내 마음이 편했기 때문일까. 지금의 나보다 그때 그 음악을 듣던 시간이 더 편해서 상대적으로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겠다. 아무튼 그 시절의 추억도 스며들어 있으니 곡을 듣는 맛이 너무나도 좋았다. 오늘 아침 괜히 기분이 좀 별로였는데 음악으로 인해 조금이나마 나아지는 듯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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