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이 세상 험하고.."
내 감정 상태가 부정적일 때는 이 말이 매우 두렵게 느껴진다.
이 험한 세상을 살며, 믿는 것이 없다는 건 얼마나 슬픈 일인가 괜한 생각에 빠졌다. 내 의지대로 일들이 잘 풀리지 않고, 내 힘으로 지킬 수 없을 것만 같은 내게 소중한 것들을 잃을까 봐 두렵기도 하고. 험한 세상을 살며, 삶의 주인, 세상의 주인, 세상을 만든 설계자에 대해 궁금해하고, 그 존재를 찾을 수밖에 없을 텐데, 왜 나는 지금까지의 긴 세월을 그렇게 방황했을까.
나의 모든 두려움을 모아서 창조주께 드리고 싶다. 생각이 타락한 인간에게는 그것만이 살길이다. 그것 없이 살아왔고, 살다 갔고, 앞으로도 살 것인가, 부디 회개해야 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