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금 회사에서 두 번째 자리 이동을 하는 날이다. 짐은 지난주 금요일에 다 쌌고 오늘부터 새로운 자리에서 일을 하게 된다.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'매너리즘'에 빠진 것 같다고 대외적으로 말을 할 정도로 쉽지 않은 날들을 보내고 있다. 마음을 다잡을 필요가 있음에도 자꾸만 회피하는 게 습관이 되어 버렸는데 자리 이동이라는 명분이라도 있으니 오늘부터는 좀 성실했으면 한다. 해가 바뀔 때도 비슷한 생각을 했지만 성공하지 못해서 이번에는 좀 더 진지하게 임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