종일 집에 있더라도 용도에 맞는 옷을 구분해서 입는 편이다. 꼭 옷의 구분만은 아니다. 예를 들어 책을 읽을 때, 일을 할 때, 커피잔을 각기 다르게 쓴다든지, 모든 구분을 망라한다.
시간은 꼭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진다. 나이를 들어가는 게 딱히 싫거나 하지는 않은데, 시간이 흐른다는 것 자체가 괜히 아쉽다. 시간은 유한해서 그런 듯하다. 이와 같은 구분하는 행위는, 시간을 흘려보내는 게 아닌, 시간을 붙잡고 시간과 함께 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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