게으름

01 clause 2020. 3. 9. 22:08

많은 것들을 놓치고 사는 것 같다. 기분 탓이려나.

무려 3월, 그리고 9일, 2020이라는 이 숫자가 나는 아직도 어색한데, 시간이 이렇게나 많이 지났다니, 놀랍도록 놀랍다.

요즘 굉장히 게을러졌다. 머릿속이 복잡스러운데, 뭐 이유는 뻔하다. 게을러졌기 때문이다. 시간의 속도감에 지고 있는 듯, 어눌한 일상을 바로잡고 싶은 마음이 크다.

뉴스를 안 보겠다고 다짐한 지 일주일 즈음 되었을까, 오늘 그 다짐을 여러 번 저버렸다.

첼시는 어제 네 골을 터뜨렸다. 한 번에 4점을 낸 게 아니고, 한 골, 한 골, 네 골을 하나씩 만들어냈다.

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2군 선수가 의외의 활약을 한 것처럼, 게으른 하루하루를 사는 내게도 의외의 돌파구가 있겠지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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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enosh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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