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람들이 '함께' '더불어' 살아간다는 게,
얼마나 무거운 의미인지 깨달아가는 여정이,
인생의 여정이라 정의해도 과언이 아니다.
사람의 본질은 죄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된다.
그러므로 나는 아직도 사람이 되려면 멀었다.
그 여정, 그러니까 지금 내가 인생을 살고 있다고 해서
내가 사람이 되었다는 착각은 일찌감치 접어두자.
나는 사람이 되려면 아직 멀었다.
그렇지만 사람답게 사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한다.
사람으로 태어나 사람답게 살지 못한 채
삶을 마감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렇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