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 태블릿을 얻은 후 자주 실행하지 못한 이북의 사용 빈도를 늘리고 있는 요즘이다. 새 기기가 마냥 새로워서 자연스레 이북으로 책을 읽는 빈도가 늘어났지만, 뭐 이유가 어떻든 나쁘지 않다.

언제 어떻게 구매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책 한 권이 이북에 있다. 제목 그대로 심플 라이프를 강조하는 내용의 책이다. 컨셉에 충실한 이 책은 문장도 워낙 심플해서 술술 잘 읽힌다. 틈틈이 읽었던 터라 이제는 거의 막바지. 그리고 나는 지금 새 회사에 출근한 지 삼 주차. 설렌 감정은 잠시, 이런저런 이유로 자신감을 꽤 많이 잃었고, 온갖 걱정이 감정을 지배하고 있는 요즘이었다. 오늘도 무언가 찝찝한 퇴근길, 이 책을 보자마자 머리를 '탁' 치는 듯 좋은 깨달음을 얻었다. 머릿속도 불필요한 생각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다. 단순하지만 명료해서 좋다. 지금 나에게 딱 필요한 메시지였다. 유난히도 쓸데없는 생각을 머릿속에 많이 수집하는 요즘의 행태를 지금부터 버리고 주어진 하루를 기쁘게 누리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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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enosh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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