멀티 태스킹

멍때리기는 조만간 시즌 2로 이어갈 예정이다. 시즌 2는 "멀티 태스킹 금지"다. 이 둘은 결국 비슷한 맥락이긴 하다.

라디오는 멀티 태스킹에 능한 대표적인 매체다. 나 역시 아무렇지도 않게 라디오를 들으며 다른 무언가를 했는데 그것도 좋지만, 더 좋은 건 라디오를 들을 때는 라디오만 듣는 게 아닐까 싶다. 뭐가 되었든 한 가지에 집중하는 습관은 좋은 거니까. 왜 좋냐면, 그냥 해 보면 왜 좋은지 쉽게 느낄 수 있다. 내가 하는 행위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. 깊이 있게 스며든다. 그래서 음악을 들을 때는 음악만 듣고 책을 읽을 때는 책만 읽고 라디오를 들을 때는 라디오만 듣고 싶다. 이게 의외로 실천하기 어렵지만 노력해 보고자 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