01 clause

on/off

enosh 2020. 8. 8. 13:30

사소한 일에 나도 모르게, 본의 아니게 몰두해 버렸다. 머릿속이 복잡해졌다. 억울한데 억울하다 느낄수록 떨쳐버리기가 어려우므로 차분한 시간을 강제로 갖도록 한다. 아침 댓바람부터 출근 지하철에서 게임도 해보고 그랬는데 별 소용없었다.

 

이다지도 참을성이 없었나.

사람은 대체로 자신의 옳음을 주장한다. 목적은 단순하겠지. 상대가 인정하기를 바라는 것. 관계된 몇몇 사람들의 그러한 모습이 눈에 보이니 마음이 어렵다. 그런데 나 역시 똑같이 내가 옳다는 것을 주장하고 있다. 그게 더 어렵다.

 

on/off를 잘 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.

 

덧붙이면 불필요한 미사여구 대신 필요한 표현만 하는 인생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. 말을 할 때, 각종 행동들을 할 때, 등등 모든 영역에 적용될만한 수준까지 이르기를.